
一笛晩風聽不得 [일적만풍청부득]
피리소리 늦은 바람으로 들을 수 없고
白驅飛下浪花前 [백구비하랑화전]
흰 갈매기 꽃물결 앞에 날아든다
양반들이 기생들과 물놀이를 하고 있다.
노를 젓는 사공, 함께 앉아 물을 바라보는 짝1,
그 뒤에 멀뚱히 선 하얀 끈을 허리에 두른 상 중인 양반1.
그 오른쪽에는 피리를 부는 악공과
서로 부둥켜 사랑을 나누는 짝2,
그리고 홀로 상 중인 사람을 바라보며 앉아 교태를 부리는 듯한 기생1.
재미있는 그림이다.